다리털 레이저 제모? 복합 파장 시술, 논문에서는 '이랬습니다'
다리털 레이저 제모?
복합 파장 시술,
논문에서는 '이랬습니다'
안녕하세요.
솔직한 정보를 전하여 여러분의 피부 건강에
도움을 드리고 싶은 대표원장 이소정입니다.
"레이저 제모 받으면 다리털
진짜 안 나는 건가요?"
레이저 제모 상담 시 가장
자주 여쭤보시는 단골 질문입니다.
레이저제모를 10회 20회 받아도
결국엔 효과가 없었거나
심지어 예전에 시술을 받으셨는데,
피부가 망가지는 등의 부작용으로
불만족스러웠던 경험도 있으신
경우가 분명 있습니다.
저는 이 질문을 받으면 오히려
조심스럽게 다시 여쭤보는 것 같습니다.
"혹시 어떤 장비로, 어떤 방식으로
시술받으셨는지 기억나시나요?"
레이저 제모는 단순히 레이저를
'쏘는' 시술이 아닙니다.
사용되는 레이저의 종류, 파장,
시술 깊이, 부위, 피부 타입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죠.
특히 두 가지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 시술'은 겉보기에
효과가 좋아 보일 수 있지만,
환자 피부 상태나 모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진행된다면
오히려 통증, 색소침착, 효과 부족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복합 시술이
무조건 정답이 아닌지,
환자 맞춤형 제모가 중요한
이유, 그리고 대표원장으로서
제가 어떤 기준으로
치료를 설계하는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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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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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이저 제모, 원리는? 2. 복합 시술? 논문 확인해보니 3. 중요한 건 장비가 아니라 '맞춤 설계'입니다 |
1. 레이저 제모, 원리는?
레이저 제모의 핵심은
모낭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괴하느냐에 달려 있죠.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레이저 파장'입니다.
본원에서 사용 중인
클라리티 II 장비로
설명을 드리자면,
클라리티 2는 우선
755nm 알렉산드라이트와
1064nm 엔디야그 두 가지
파장을 모두 갖춘 장비인데요.
같은 제모 장비지만, 파장에
따라 적용되는 피부 타입, 효과,
통증까지 모두 다릅니다.
755nm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는
멜라닌 흡수율이 높아 밝은 피부와
진한 털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표피에 가까운 얕은 깊이의
모낭을 공략할 수 있어,
시술 속도가 빠르고 통증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반면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하며,
멜라닌 흡수는 낮아 어두운
피부에 주로 사용됩니다.
굵은 털, 깊은 모낭,
민감 부위에 효과적입니다.
간단히 두 파장을 정리하자면
피부가 밝고 털이 짙다면?
755nm 알렉산드라이트
피부가 어둡거나 털이 굵다면?
1064nm 엔디야그
이 두 파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클라리티 II는 다양한 피부와
모발 타입에 맞춤 대응이 가능해서
저 역시 신뢰하고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2. 복합 시술? 논문 확인해보니
논문 하나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연구의 취지를 요약하자면
앞서 설명드린 2가지 파장을
다리털 레이저 제모에 적용
해보는 임상 연구였는데요.
16세 - 50세 사이의,
skin phototypes는
III - IV인 20명을 대상으로
1) 1064nm 엔디야그 (12mm 스팟)
2) 755nm 알렉산드라이트 (12mm 스팟)
3) 755nm 알렉산드라이트 (18mm 스팟)
4) 1번과 2번 병합 사용
이렇게 4가지 경우의 수로
다리 안쪽과 바깥쪽을 무작위로
레이저 제모 치료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치료 후 18개월 시점의
평균 털 감소율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1) 1064nm 엔디야그 (12mm 스팟)
→ 73.6%
2) 755nm 알렉산드라이트 (12mm 스팟)
→ 75.9%
3) 755nm 알렉산드라이트 (18mm 스팟)
→ 84.3%
4) 1번과 2번 병합 사용
→ 77.8%
털 감소율만 봤을 때는
큰 차이가 없어서
병행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결론짓기는 어렵고
오히려 과색소침착 발생률과
통증 강도는 병합 사용한 경우에
유의미하게 더 높았습니다. (P = .001)
즉 이 논문에 따르면 '복합 시술'이
더 낫다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3. 중요한 건 장비가 아니라
'맞춤 설계'입니다
물론 논문에서는 복합 시술이
효과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통증이나 과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참여 인원이
20명에 불과했고, 피부 타입이나
모발 상태, 제모 부위 등의
다양한 변수를 충분히 반영하기엔
표본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환자 한 분 한 분의
피부 상태와 털의 특성에 맞춰
어떤 파장을 어느 깊이에, 어떤
강도로 사용할지 맞춤형
설계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표원장으로서 저는
단순히 "이게 요즘 유행이에요"
라는 이유로 시술을 권하지 않습니다.
피부톤은 어떤지
제모 부위는 민감한 부위인지
털의 굵기, 밀도, 과거 시술력은 어떤지
이런 모든 요소를 꼼꼼히
체크하고, 직접 파장과 세기,
간격까지 설계한 후에
시술에 들어갑니다.
같은 장비를 써도, 누가 어떻게
설계하고 쏘는지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가 처음이든, 이전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경험이 있든,
정확한 설계와 진단이 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꼭 본원에서 시술받으라는
뜻으로 글을 쓰진 않았지만
제가 전하려는 바는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앤아이의원 동탄점
대표원장 이소정이었습니다.